인정받지 못하는 AI교과서, 도입이 코앞인데(feat.팝콘브레인)
최근 AI교과서의 논란이 많다. 3월이면 도입된다던 AI 교과서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
최근 방문한 아이의 공개수업에서 본 작은케비닛 모양의 충전박스와 빼곡히 꽂혀있는 탭들은
아이의 고사리 손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가 될지, 과연 어떠한 도움을 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게 맞을것 같다.
나마저도 디지털기기의 사용을 줄일려고 무던히 애쓰는데 영글지않은 아이에게 쥐어준다는것이 아직도 탐탁치 않다

이번 글은 AI 교과서가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같이 살펴보자.
법적 및 제도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 후,
기존 교과서의 지위가 박탈되면서 일부 개발사들이 큰 혼란을 겪고있다.
이로 인해 일부 교과서의 법적 지위 문제와 관련된 소송이나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AI 기술이라는것이 chat GPT와 같이 기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변형하여 제공하게되므로 저작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AI알고리즘을 이해하는 사람은 알것이다. 유튜브를 장기간 시청하면 일정한 방향으로 컨텐츠가 기울어 보여준다는 것을 말이다.
이를 편향성이라고 본다면, 아이들에게 편향된 성향(국가관, 종교관, 성관념 ...)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 불완전성
AI 기술이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AI의 정확도나 효과성이 아직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는사람은 없을 것이다.
AI가 가지는 본질적 허상이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는 여전하다.
그리고, AI가 과연
학생의 학습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가.
효율적인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가.
또한, 사용자의 몫으로 넘어갈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가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따라 교사와 학생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AI 교과서 사용을 위한 교육 훈련이나 교육자료의 변화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세게적으로 chat GPT 사용자가 1억명이라지만,
아직도 주변에서 AI를 교과서 수준으로 사용할 만큼 능숙한 사람을 본 적이 많진 않을것이다.
교육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디지털 기기와 AI 기반 학습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일부 저소득층 가정이나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은 AI 교과서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오히려 교육 격차가 더 확대될 위험이 있다.
지금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탭을 이용하겠지만,
더 나은 환경을 추구하는 인간특성상,
좀더 좋은 정보기기, 좀 더 좋은 인터넷 환경에 따라 그 격차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알려진 AI교과서 이용료는 한달에 5만원 가량 된다고 한다.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며, 이는 곧 상승될 뿐 아니라 여러 옵션을 붙여 더 비싼 가격을 요구하게될 것이며
개인에게 요구될 지경이 그리 멀지않아보인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는요.
AI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이러한 데이터가 적절히 보호되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오용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사실이다.
AI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성능의 관건이며, 어찌보면 학습데이터의 수집은 당연히 제공되는 것이었을 수 있다.
누구의 동의를 받았을까. 과연 학생과 그 부모는 알고있을까.
기존 교육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AI 교과서가 기존의 교육 시스템이나 교육과정과 완전히 통합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AI기반 교육이 일반적인 교실 환경에 적합하게 잘 적용되지 않으면 교육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난해(24년) 부터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AI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물을 본 선생님은 없다고 한다. 장단점을 알아야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겠는데
지금은 뜬구름 잡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한다고 한다.(SBS news 참고)
Very ordinary opinion is ...
'팝콘 브레인' 증상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가.
최근 콘텐츠(숏폼 영상 등)와 같이 시각 또는 감정적으로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뇌의 전두엽이 반응하는데, 반복 노출될수록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팝콘 터지듯 더욱 큰 자극을 추구한다고 해서 붙여 이름이자 걱정되는 트렌드이다.
이러한 증상과 부정적인 영향을 인지한 유럽의 선진국들은
AI교과서, 전자교과서의 도입을 미루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NO라고 하고 싶다.
